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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무상, `네오나치 표방' 극우단체 대표와 찍은 사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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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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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단행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개각 인사때 여성 각료로 입각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정조회장 등 일본 국회의원 3명이 극우단체 대표 남성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찍은 사진이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한때 공개됐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국가사회주의일본노동자당' 이름의 이 극우단체는 홈페이지에 나치 독일의 상징인 `철십자'와 이와 비슷한 심볼을 다수 게재, 영국 가디언(인터넷판) 등 해외 언론들이 이를 보도함으로써 국제적으로 파문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한 해당 페이지는 이미 삭제된 상태다.

다카이치 총무상 측은 이 단체 남성과 만난 것은 3년 이상 전으로 당시 극우단체 대표라는 점을 알지 못했으며, 잡지 인터뷰의 보조 역할로 의원회관을 방문해 인터뷰 후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 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나다 정조회장 측은 "잡지 취재 동행자로 (극우단체 대표 남성을) 만나 그때 촬영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네오나치와의 사진, 아베 총리의 두통 불씨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번 아베 총리 개각의 간판 인사로 기용된 여성 각료 다카이치와 이나다씨가 극우단체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을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이 극우단체의 홈페이지에는 `동아(東亞)신질서건설', `우리 인종의 우수성을 주장한다', `양이(攘夷), 즉 민족정화를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등의 문구도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두 사람은 매년 야스쿠니(靖國)신사 주요 행사때마다 야스쿠니를 단골 참배해온 정치인들이다.

극우단체 홈페이지에는 니시다 쇼지(西田昌司) 참의원 의원과 찍은 사진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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