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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쾌속여객선 충돌체는 ''밍크고래·개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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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사이 빈번하게 발생한 한일 쾌속여객선의 ''수중물체 추정'' 충돌 사고의 원인은 고래 등 수중생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30일 쾌속선 사고 현장의 시료를 제출받아 DNA 분석조사를 한 결과 밍크고래와 개복치 등이 충돌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한일해협을 오가는 쾌속선 코비호가 수중물체와 충돌해 발생한 사고는 모두 6건이다. 고래연구소는 이 중 4건에 대해 코비호 선사인 미래고속 측으로부터 시료를 건네 받아 DNA 분석을 한 결과 3건은 밍크고래, 1건은 개복치로 인해 충돌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냈다.

나머지 1건의 경우 충돌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추론, 원인이 밍크고래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다른 1건은 시료가 제출되지 않은 탓에 원인 규명을 하지 못했다.

밍크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한국의 동해안과 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며 길이 6.9∼7.4m, 최대 무게는 14t에 달한다. 개복치는 복어목 개복치과에 속하는 것으로, 한국과 일본 홋카이도 이남 및 온대·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길이 4m에 몸무게는 140㎏ 정도 된다.

고래연구소는 선사에서 제출한 시료를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연구소에 의뢰, DNA 분석 작업을 실시했다. 생명공학연구소는 종 구별 방법인 ''MT DNA'' 조사법을 활용, 시료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이번 결과를 얻었다. DNA 염기서열은 종마다 특징이 있어 종 구별의 근거로 활용된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수심이 깊은 곳에 사는 고래 종이 얼마 없기 때문에 쾌속선은 고래의 먹이가 많은 대륙붕(해저 200m) 근처에 진입할 때 속력을 낮춘 뒤 고래의 움직임 여부를 잘 살펴 안전운항을 하는 게 최선의 사고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고래연구소는 지난 29일 오후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일 운항 쾌속여객선 안전운항을 위한 고래 전문가 회의''에 참석, 이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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