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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태극 군단, 4주 연속 우승 아쉽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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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포틀랜드 클래식서 연장 끝에 준우승

 

'태극 군단'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주 연속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은 1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인경은 4타를 줄여 오스틴 에른스트(미국)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4)에서 연장에 나선 김인경은 첫 홀을 보기로 마쳐 파로 막은 에른스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8월 들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을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의 박인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의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까지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가운데 김인경은 4년 만의 LPGA투어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비록 우승은 아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태극 군단'은 여전히 상위권을 점령했다. 최운정(24·볼빅)과 유소연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고, 최나연(27·SK텔레콤)과 지은희(28·한화)는 카린 이셰르(프랑스) 등과 11언더파 277타 공동 5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허미정(25)은 1타를 잃어 10언더파 278타 공동 9위로 밀렸다. 최종일에만 4타를 줄인 이일희(26·볼빅)도 공동 9위 그룹에 합류했다. 허미정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은 나란히 2타를 잃어 9언더파 279타 공동 1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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