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고위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1천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군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반군과 함께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반군에 지원하는 무기의 양과 질도 향상됐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몇 주간 러시아의 무기, 군수 지원 등이 급증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부인하면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매우 공격적인 러시아 때문에 유럽의 안보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러시아 국경 인근 남부 해안 도시인 노보아조프스크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점령해 우크라이나군 보급로가 끊겼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