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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축구- 서울, 승부차기 끝 포항 꺾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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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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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홈 2차전에서 0-0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겨 극적으로 4강 출전권을 낚았다.

골키퍼 유상훈은 승부차기에서 무려 세 차례 슈팅을 손으로 막아내 승리의 수훈갑으로 우뚝 섰다.

서울은 이어 벌어지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웨스턴 시드니(호주) 경기 승자와 9월 17일에 이어 10월 1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준결승전을 치른다.

서울은 윤일록, 박희성을 최전방에 내세우는 3-1-4-2 전술대형을 펼쳤다.

고요한, 고명진이 중앙 미드필더로 뒤를 받쳤고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버텼다.

공수를 오가는 좌우 윙백에는 고광민, 차두리, 센터백에는 이웅희, 김진규, 김주영이 포진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포항은 김승대, 김재성을 앞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이에 맞섰다.

좌우 윙어로는 고무열, 박선주,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태수, 황지수가 나왔다.

수비진은 공수를 오가는 좌우 풀백 박희철, 신광훈, 센터백 김광석, 김형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8강 1차전의 결과는 0-0으로 이날 이기는 쪽이 4강에 나서는 상황이었다.

적지에서 많은 골을 넣은 쪽이 이기는 규정에 따라 합계가 1-1 이상 동점이 되면 포항이 승리한다.

미리 실점하면 치명상을 입을 위험이 큰 만큼 두 구단은 전반에 수비적 플레이로 침묵했다.

두 구단은 후반 들어서도 전열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플레이는 조금씩 적극적으로 발전해갔다.

포항은 후반 2분 김재성이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시도한 프리킥 슈팅이 오른쪽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서울은 후반 8분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노마크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볼은 빗맞아 골문을 훌쩍 벗어났다.

무더위에 따른 체력저하가 예상된 만큼 조커를 투입하는 승부수가 양측에서 던져졌다.

포항은 후반 14분 김태수 대신 손준호를 투입해 중앙 미드필더를 바꿨다.

서울은 1분 뒤 박희성 대신 에스쿠데로를 넣어 스트라이커를 교체했다.

포항은 0-0으로 맞선 후반 39분 김승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로빙슛이 골키퍼 유상훈의 손끝에 걸려 땅을 쳤다.

서울은 잠시 뒤 고요한을 빼고 간판 골잡이 몰리나를 넣어 막판 해결을 노렸다.

몰리나는 후반 43분 에스쿠데로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자 장기인 왼발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볼은 허공으로 떠오르고 말았다.

포항은 후반 45분 박선수를 빼고 공격수 강수일을 투입해 두 번째 승부수를 던졌다.

전·후반 90분은 무득점으로 마무리됐다.

포항은 연장 전반 3분 김재성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토했다.

연장 후반 8분에도 김재성의 프리킥 슈팅이 골키퍼 유상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서울은 연장 후반 10분 포항 수비수 신광훈이 경고누적으로 퇴장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포항은 바로 공격수 김승대 대신 수비수 김준수를 넣어 수비 전열을 정비했다.

서울은 이에 지친 공격수 윤일록을 외국인 골잡이 에벨톤으로 교체해 마지막 세 번째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골은 나오지 않아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서울 골키퍼 유상훈은 황지수, 김재성, 박희철 등 포항의 1∼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서울의 1번 에벨톤, 2번 오스마르, 4번 몰리나는 슈팅을 골망에 꽂아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주장이자 3번 키커인 김진규의 슈팅은 포항 골키퍼 신화용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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