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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비 강화·두산 선발 변경…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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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재철(왼쪽)과 두산 노경은. (자료사진=LG 트윈스/두산 베어스)

 

LG 양상문 감독은 4강 진출의 향방이 걸린 두산과 2연전을 앞둔 26일 브래드 스나이더를 1군에서 제외했다.

스나이더는 지난 24일 롯데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대타로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해 성적은 타율 2할2푼7리에 홈런 4개. 성적도 좋지 않았지만, 골반 부상까지 겹쳤다. 양상문 감독은 "1주일 정도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대신 합류한 것은 베테랑 임재철이다.

임재철을 부른 이유는 수비 때문이었다. 현재 LG는 외야수 가운데 박용택이 수비가 어려운 상태다. 28일 SK전부터 수비로 낼 계획이다. 그런데 넓은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맞붙는 터라 외야 수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임재철을 1군으로 올린 이유다.

양상문 감독은 "박용택이 아직 수비를 하기가 어렵다"면서 "큰 경기에 수비가 중요하다. 막판 수비를 강화할 때 투입하려고 임재철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두산이 꺼내든 카드는 선발 노경은이다. 지난 20일 정대현, 21일 노경은이 던진 만큼 정대현의 등판 차례였지만, 송일수 감독은 노경은을 이날 투입해 이번 주 6경기에 승부를 걸었다.

송일수 감독은 "6연전을 보고 선발 순서를 바꿨다"면서 "오늘 등판하면 노경은을 31일에 또 등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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