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24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미국 본토나 유럽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시리아의 IS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대응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뎀프시 의장은 이날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군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힌 뒤 "대통령도 그렇게 대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IS는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IS에 대응한 공습작전을 이라크로 한정하고 있지만 자국민 살해를 계기로 작전 지역이 시리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뎀프시 의장은 지금으로선 IS가 해당 지역에 한정된 문제이며 미국이나 유럽을 공격하려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미국과 유럽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알카에다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르단과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동맹국들이 IS를 진압하는데 미국과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가 이런 낙관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뎀프시 의장은 아울러 이라크 정세 안정을 위해 이라크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6일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사령관 교대식에 참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