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역시 '메이저 퀸'…연장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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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챔피언십 타이틀 수성,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 우승

박인비는 연장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했다.(자료사진=휠라코리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의 독주도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메이저 우승 본능에 무릎을 꿇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린시컴과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동타를 이룬 박인비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파 세이브로 보기에 그친 린시컴을 따돌렸다.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뒤늦게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박인비는 최근 브리티시 여자오픈 4위,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의 상승세를 이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특히 직전 대회였던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장서 패했던 아픈 기억을 완벽하게 씻었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가 LPGA투어 개인 통산 우승을 11회로 늘린 가운데 메이저 대회 우승은 5차례나 된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3년에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했고, 올해 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린시컴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린시컴은 버디 4개를 잡고도 보기를 3개나 기록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연장 승부 끝에 무릎을 꿇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단독 3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2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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