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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구세주' 돌아온 에이스 니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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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모범 선수로 꼽히는 더스틴 니퍼트가 위기의 두산을 구해냈다.

니퍼트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쳐 9-2 낙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KIA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롯데와 승차를 1경기로 좁힌 두산은 이날 삼성에 진 5위 LG와도 승차를 없앴다. 승률에서는 3리 뒤졌다.

약 2주 만에 돌아온 니퍼트가 구세주였다. 등 부상으로 지난 3일 한화전 이후 13일 만에 돌아온 니퍼트는 위기의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특히 이날 10승(7패)을 달성해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의 꾸준함을 증명했다.

상대 좌완 장원준과 에이스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의 발판이 됐다. 니퍼트는 6회까지 롯데 타선을 상대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2볼넷으로 1점만 내줬다. 장원준은 3이닝 만에 7실점(5자책)하며 8패째(8승)를 안았다.

1회 니퍼트가 내준 1점도 비자책 실점이었다. 2사 1, 2루에서 박종윤의 빗맞은 안타 뒤 2루수 오재원의 송구 실책으로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호르헤 칸투가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홍성흔도 2타점 2루타로 거들었다. 전날 넥센의 가공할 장타력에 밀렸던 두산 타선은 이날 장단 11안타로 9점을 뽑아 같은 안타 수를 기록한 롯데에 응집력에서 앞섰다.

사실 이날 두산이 졌다면 타격이 컸을 터였다. 3연패에 빠지면서 롯데와 3경기 차로 벌어지게 되는 셈이었다. 여기에 돌아온 에이스 니퍼트가 나섰어도 진다면 분위기가 크게 침체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니퍼트가 든든하게 버텨주면서 두산은 다시 4강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두산은 16일까지 93경기만 치러 롯데(98경기), LG(100경기) 등 경쟁팀보다 남은 경기가 상대적으로 많다. 게다가 후반기는 일정도 징검다리일 가능성이 높아 니퍼트가 더 많이 등판할 수 있다.

삼성은 대구 홈에서 LG를 10-3으로 눌렀다. 이승엽이 시즌 26호 홈런을 날려 이 부문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3실점으로 10승(3패)을 달성했다.

넥센은 광주에서 갈 길 바쁜 KIA를 9-6으로 눌렀다. 강정호가 35호 홈런을 날려 이 부문 1위이자 팀 동료 박병호에 4개 차로 추격했다. NC는 한화를 3-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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