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가 추석 당일인 내달 8일 한국 무대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열렸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5일(한국시간) 수아레스의 징계 감면을 놓고 논의한 결과 FIFA가 내린 징계는 그대로 유효하지만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달 막을 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도중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가 FIFA로부터 9경기 출전 정지,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FIFA는 수아레스가 징계 기간에 프로모션 활동은 물론이고 심지어 훈련까지 할 수 없도록 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CAS는 이를 대폭 완화했다. 훈련과 친선경기 출전 등을 허락했다.
수아레스는 아직 A매치 8경기에 뛸 수 없다는 징계에 묶여있지만 CAS의 해석에 따르면 이는 월드컵 예선이나 본선 등과 같은 공식 대회에만 적용된다. 따라서 우루과이의 9월 A매치 평가전 때 수아레스의 출전이 가능해졌다.
수아레스의 대표팀 합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수아레스는 올 여름 이적한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수아레스가 10월 말 공식 복귀 전까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루과이 대표팀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추석 당일인 9월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