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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정호, '롯데 저승사자로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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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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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롯데전 타율이 무려 0.444로 전 구단 가운데 가장 높다. 사직구장에서는 타율 0.421을 쳤다.

또 하나 강정호는 수요일에 타격감이 가장 좋았다. 수요일 타율이 0.431로 요일별 타율에서 단연 으뜸이다.

강정호에게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2차전은 이 세 가지가 모두 맞물린 경기였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부터 폭발했다.

2회초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2타점 인정 2루타를 때려냈다.

처음에는 홈런으로 선언됐다가 심판 합의 판정 결과 인정 2루타로 번복될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아쉽게 홈런을 놓친 강정호는 5회초 그 아쉬움을 털어냈다. 강정호는 롯데의 세 번째 투수 이정민의 149㎞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강정호의 시즌 33호째 홈런이자 2-5에서 4-5까지 쫓아온 롯데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한방이었다.

7회초 중전 안타를 쳐낸 강정호는 롯데가 4-6에서 5-6으로 따라붙은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한 점 차 상황에서 등판한 롯데 김승회는 강정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포수가 일어서지 않았다 뿐이지 경원성 볼넷이었다.

강정호가 이날 롯데에 얼마나 큰 두려움을 안겨줬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 2볼넷으로 대활약했다. 3루타만 추가했다면 사이클링 히트까지 가능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이 5이닝 5실점 부진에도 선발 14연승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절반 이상은 강정호의 활약 덕분이었다. 강정호는 8-5로 끝난 이날 경기에서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혼자서 책임지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타점 3개를 추가한 강정호는 1개를 추가하는데 그친 에릭 테임즈(NC)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고 이 부문 1위를 사수했다.

홈런 부문에서도 팀 동료인 박병호(37개)를 4개 차로 바짝 추격하며 박병호가 독주하던 홈런 경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강정호는 경기 후 "오늘 선발이 에이스인 밴헤켄이었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면서 "팀 승리와 밴헤켄의 연승 행진에 도움이 된 활약을 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심판 합의 판정으로 홈런을 놓쳤지만 그다음 타석에서 부담감은 없었다"면서 5회초 홈런에 대해선 "중요한 고비에서 홈런을 때려 팀 승리에 도움이 됐기에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부상 없이 지금처러만 활약한다면 팀에 좋은 힘을 보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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