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점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로마 가톨릭의 교황 제도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짚어봤다. [편집자 주]로마 가톨릭의 교황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12사도 가운데 베드로에게 수위권을 부여했다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사도들의 우두머리로 인정했으며, 베드로의 후계자가 모든 사제와 신도에 대해서 완전한 권위인 수위권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로마 가톨릭은 베드로 사도를 초대 교황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교황 제도는 로마 제국이 멸망하는 과정에서 견고해졌다는 설명이다.
기독교를 탄압하던 로마 제국은 313년 밀라노 칙령을 통해 기독교를 공식 승인했다.
그리고 로마 제국은 정치 투쟁 끝에 395년 동과 서로 분열됐다.
당시 기독교는 서로마에 속한 로마 교구와 동로마에 속한 콘스탄티노플 교구 등 5개 교구로 성장해 있었다. 초기 기독교는 7세기까지 5개 교구 대표들이 동등한 지위에서 중요 사안을 결정했다.
그러나 7세기 중반 이후 3개 교구가 이슬람에 점령당하면서, 기독교는 로마 교구와 콘스탄티노플 2개의 교구가 서로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혼란을 겪게 되자 로마 교구는 서로마제국을 대신하는 세력으로 입지를 강화했다. 그리고 동시에 '수위권'을 주장함으로써 교황 제도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감신대 이후정 교수는 "게르만 민족이 분산되는 가운데 교회가 전체를 지배하는 구심점이 되면서 교황 제도가 강화됐다"면서 "서로마제국이 멸망했기 때문에 교황 제도가 만들어진 것이다"고 말했다.
로마 교구가 수위권을 주장하며 교황 제도를 강화한 반면 동로마 제국에 있던 콘스탄티노플 교구는 로마 교구의 수위권을 인정하지 않고 1054년 '동방 교회'로 갈라졌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쳐)
로마 가톨릭은 교황 제도를 만든 이후 교권이 강화되면서 1,000년 동안 교회 본질을 잃어버렸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리고 중세 가톨릭의 심각한 타락은 종교개혁을 불러와 오늘날 개신교가 만들어졌다.
개신교는 사도권 계승자가 교황이 된다는 가톨릭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누구나 하나님께 직접 예배하고 교통할 수 있다는 만인제사장설을 신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