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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교황 방한 앞두고 개신교 목소리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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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은 기독교 아냐" vs "영적 각성 기회로 삼아야"

교황 방한을 앞두고 개신교계 보수 측 일각에서의 교황 방한 반대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교황 방한이 가톨릭의 성장을 가져오는 반면 개신교계 교세는 더욱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권의식을 버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프란치스코 교황.

하지만 국내 개신교계 일각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교황 방한을 앞두고 교황 방한 반대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 출범한 로마교황 방한저지 행동연대는 지난 5일부터 시복식이 열리는 광화문에서 진리수호구국기도회를 열고 있고, 로마가톨릭, 교황정체알리기운동연대는 12일 '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주제 아래 일산 킨텍스에서 대형집회를 열었다.

운동연대는 가톨릭은 기독교가 아니며, 교황은 적그리스도라고까지 주장했다.

개신교계가 교황 방한을 반기지 않는 이유는 한 가지, 교황 방한으로 개신교 인구 80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신교계 움직임이 오히려 전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존 웨슬리 신학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조종남 박사는 세계적으로 가톨릭 신자들이 개신교로 개종하는 일이 많다며,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정신을 상실했기 때문에 교인들의 이탈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세계적으로 가톨릭 신자들이 개신교로 돌아오는 것이 많아요. 그래서 WCC 문헌에도 개종 전도하지 말라고 자꾸 압력 넣는 곳이 가톨릭이란 말이에요. 오히려 한국에서는 가톨릭이 넘볼까봐 걱정하는데 그것은 개신교가 다이나믹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쳐)

 

조 박사는 이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들은 교황이 방문했다고 개종하지 않는다며, 교황이 왜 전 세계적으로 환영받는지 돌아보고 한국교회가 영적 각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지고 따라야한다는 예수님의 기본적인 정신으로 돌아갈 적에 한국교회는 정말 종교개혁의 본질로 돌아간다고 봅니다"

개신교계는 교인이 대거 가톨릭으로 이탈할 것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교회본질을 회복하고 낮은 곳에서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세를 배우는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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