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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프란치스코 교황,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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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 그는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예수의 삶을 전하는 그는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21살에 예수회에 입문해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고 1969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주교와 추기경,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거쳤고, 2013년 3월 베테딕토 16세 사임 뒤 소집된 추기경단 콘클라베에서 제266대 로마 가톨릭교회 교황으로 선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를 초월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이유는 늘 가난한 자와 함께해온 삶 때문이다.

대주교 시절에도 일반 신부 복장으로 노숙인 쉼터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고, 빈민가를 방문해 그곳 주민들과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다.

가난한 자의 성자인 아시시의 성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 즉위명을 정한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쳐)

 

권위와 기득권을 내려놓고 청빈의 삶을 실천해왔다는 점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존경을 받는 이유이다.

그는 추기경 시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늘 성당과 사제관을 열어놓았고, 한 번도 비서나 수행원을 원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콘클라베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에 갈 때도 혼자였다.

낮은 곳을 향하는 삶은 교황으로 선출 뒤에도 달라진 것이 없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겠다며 바티칸 궁전이 아닌 근교에 있는 작은 아파트를 택했고, 교황 전용 리무진 대신 소형 중고차를 직접 운전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했다.

설교보다 행동으로 소통하고 권위 대신 사랑으로 포용하는 리더십. 그것이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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