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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4백, 5백도 가능…日축구 유연한 시스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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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진출, 단단한 수비 바탕으로 승리할 것"

 

일본 축구 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오른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4-3-3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삼으면서 상황에 따라 유연한 전술을 펼쳐보이겠다고 밝혔다.

아기레 감독은 11일(한국 시각) 오후 도쿄 한 호텔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훌륭한 나라, 또 훌륭한 선수가 많은 나라의 감독을 맡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자신의 목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진출이다"고 밝혔다. 또 "유스 세대 육성에도 흥미를 갖고 있다"며 "고루 주시하면서, 대표 감독으로서 책임을 완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이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과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전 감독과 관련된 것을 언급해 오해를 부르는 것은 싫기 때문에 코멘트를 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대표팀 선수 발탁 기준은 "장래성이 있는 선수. 항상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선수. 팀 플레이로 시합에 공헌하는 선수"라고 답했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팀은 "서로 경쟁하는, 절차탁마하는 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상대라도 전력으로 싸우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 포메이션은 "기본 4-3-3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합 상황에 따라 4-3-3에서 5-2-3 또는 다른 형태로 변하는 유연한 시스템을 취할 것이다. 그때의 선수 상황, 경기 전개에 따라 바꿔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보였다.

자신이 지도했던 멕시코 대표팀과 비교해서는 "일본이 멕시코의 플레이 스타일을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볼을 다루는 방법, 경기 밸런스, 수비에 힘을 쓰는 것 등"이라고 지적하면서, 팀의 기본 스타일은 "수비를 단단히한 뒤 승리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했다.

아기레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9월 5일 우루과이의 경기이다. 같은 달 9일에는 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아기레 감독은 "시간은 부족하지만, 의욕은 가득하다. 우선은 내년 1월 아시아컵을 목표로 삼고 선수를 선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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