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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흑인사망 美소도시서 폭력·약탈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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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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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외곽에 위치한 퍼거슨시에서 10대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숨진 후 시작된 항의시위가 폭력과 약탈 사태로 번지고 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오전부터 시작된 항의시위가 밤이 되면서 약탈과 폭력사태로 번졌다면서 경찰이 밤늦게부터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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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밤에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한 시위대 중 일부가 차량과 상점유리를 깨고 약탈행위를 벌였다면서 이들은 경찰차를 훼손하고 폭동 진압복을 입은 경찰관을 조롱하고 방송국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위는 전날 고교를 막 졸업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퍼거슨시에 있는 외할머니집 근처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유족들은 경찰이 비무장상태였던 브라운을 살해하고도 아무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으며 흑인 인권단체들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퍼거슨시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에 있는 소도시로 인구 2만1천여명 가운데 3분의 2가 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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