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규모 조직폭력 사건 주범이자 쓰촨(四川)성 재계 거물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형을 선고 받았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고급인민법원은 7일 고의살인 및 조직폭력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류한(劉漢) 한룽(漢龍)그룹 회장과 그의 동생 류웨이(劉維)에 대한 항소심 판결에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2심제인 중국의 형사소송절차상 이들에 대한 판결은 확정됐으며 앞으로 최고인민법원의 사형 심사만을 남겨놓게 됐다.
류한은 쓰촨성에 기반을 두고 활동해 온 부호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중국부호 명단에 재산 8억 5천500만 달러로 148위에 오른 거물급 인사다.
류한은 공식 조사를 받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그의 아들 저우빈(周濱)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