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네덜란드 출신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직 협상을 마치고 그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황진환기자
예상대로 최우선 순위는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였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축구대표팀 선임에 대한 중간발표에 나섰다.
지난 5일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자와 협상을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했던 이 기술위원장은 "김동대 부회장, 전한진 국제국 부장과 함께 판 마르베이크 감독을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결론은 아직 없지만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협회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했고,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는 이 기술위원장은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며칠 더 생각을 해보고 답을 주겠다고 했다. 지금은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사 여부는 솔직하게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본인의 결심만이 남았기 때문에 기다릴 예정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일주일 이내로 답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위원장에 따르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이 상당했다. 부진한 성적에 그친 브라질월드컵에서의 경기 내용은 물론, 일부 선수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상당한 관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 기술위원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만큼 섣부른 추측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