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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파산에 러 관광객 1만6천명 외국에 발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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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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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서방 제재 여파로 해외 관광수요 급감

 

러시아의 한 여행사가 갑작스레 파산하면서 1만6천여명의 러시아 관광객들이 그리스와 터키 등 외국에서 발이 묶였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러시아 여행사 라비린스가 영업 정지를 발표한 이후 해외에서 여행을 즐기던 2만7천여명의 러시아 인이 귀국 항공권도 없이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로 전락했다.

이에 공무원들이 비상 조치에 나서 일부 관광객을 귀국시켰지만 여전히 1만6천여명은 외국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국영 관광대행사인 로스투어리즘의 올레그 사포노보 대표대행은 "주말까지는 모든 사람을 귀국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호텔은 라비린스가 비용을 내지 않았음에도 러시아 관광객이 당분간 머무는 것을 허락했지만, 터키에서는 호텔에서 쫓겨난 사람도 있다고 로스투어리즘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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