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1호포, 유격수 전설 이종범을 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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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유격수란 포지션은 공격보다 수비가 먼저다. 그래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는 더욱 희소가치가 있다. 이종범 한화 코치가 그랬다.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만점이었다. 원년을 제외한 역대 최고 타율(1994년 3할9푼3리)을 쳤고, 유격수로는 유일하게 30홈런(1997년)을 때리기도 했다.

그런 이종범을 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27, 넥센)이 넘어섰다.

강정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투런 홈런을 날렸다. 무사 1루에서 신정락의 136km짜리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전날 30호 홈런을 때린 데 이은 시즌 31호 홈런. 무엇보다 강정호는 이종범이 보유한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을 깨뜨렸다. 시즌 타율은 3할4푼1리로 30홈런을 쳤던 1997년 이종범의 타율(3할2푼4리)보다 높다. 타점도 87타점으로 유격수 최다 타점에도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2003년 홍세완(당시 KIA)의 100타점.

유격수를 넘어 한국프로야구 최고 거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어느덧 홈런 1위 박병호(넥센)과 격차를 2개로 좁혔다. 남은 37경기에서 홈런 9개를 친다면 유격수 최초로 40홈런을 달성한다. 유격수를 떠나 4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5명(장종훈-1992년, 이승엽-1999, 2002, 2003년, 박경완-2000년, 심정수-2002, 2003년, 이대호-2010년)이 전부다.

팀 동료 박병호의 MVP 3연패를 막을 대항마다. 오히려 더 강력한 MVP 후보다. 홈런은 2개 적지만, 박병호(3할2리, 73타점)보다 타율, 타점에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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