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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복판에 이단 종교시설 건립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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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안드레지파, 연산동 이마트 옆 5,000여 ㎡ 부지에 7층짜리 본부 건립 추진

신천지 안드레지파가 본부 이전을 위해 매매 계약을 추진 중인 연제구 연산동 부지.

 

이혼과 구타, 가출 등 심각한 사회적 폐해를 빚고 있는 이단 사이비 신천지가 부산 도심 한복판에 본부 건물을 세우려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도심지 진출을 꾀해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한 것이다. 반사회적 위험집단인 신천지가 도심지 진출을 꾀하면서 많은 우려가 예상된다.

신천지의 도심 한복판 본부 건립 계획은 교주인 이만희의 지휘 아래 지난해 말부터 비밀리에 추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단 신천지 12지파 중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담당하는 안드레지파는 지난해 12월 27일 연제구 연산동 822-123번지를 비롯한 주변 4필지, 5,200여 ㎡를 구매하는 부동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 부지는 연제구 연산동 이마트 옆으로 부산시청과 연제구청과도 멀지 않다.

경남 김해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를 통해 이루어진 계약의 매수인은 신천지 교주 이만희로 돼 있으며, 거래 금액은 127억 원으로 확인됐다.

당시 신천지 측은 10억 원의 계약금을 매도인에게 건넸으며, 오는 31일까지 잔금을 치르기로 약속했다. 단, 잔금지급을 3개월 미룰 수 있다는 여지를 뒀다.

이는 지역 교계와 주민들의 반발로 본부 건물 건립이 무산 될 것에 대비한 조건이라는 추측이다.

잔금도 치르지 않았지만, 신천지는 본부 건물의 구체적인 윤곽을 확정하고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18일 연제구청에 이만희의 명의로 해당 부지에 '종교시설'을 건축하겠다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신청했다.

건축위원회심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경우 건축허가 신청에 앞서 진행하는 심사 절차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신천지는 해당 부지에 연면적 2만 9,400여 ㎡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7층의 건물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청은 부동산 매매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건축위원회심의 실시 여부 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정 파괴 등 각종 폐해를 낳으며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 일파가 부산 한복판에 핵심 시설을 짓겠다고 나서면서 지역 교계와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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