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의당 페이스북 화면 캡처)
야당은 '정권 심판론'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주장하며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세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후보단일화를 위해 사퇴한 후보자들도 선거 운동에 동참해 야권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15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한 서울 지역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는 26일 남성역과 사당동 일대를 돌며 막판 표심 모으기에 집중했다.
후보직에서 사퇴한 기동민 전 새정치연합 후보와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함께했다. 이들은 남성역 4번 출구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동찬' 집중유세를 벌였다.
'기동찬'이란 기동민, 허동준, 노회찬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떼 내 만든 것으로 '기똥찬 변화를 동작에서 시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세에 나선 허동준 전 위원장은 "노회찬 후보가 이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돼야 일방통행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며 "새누리당 과반의석을 저지해주셔야만 동작에서, 대한민국에서 세월호 참사와 인사 참사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동민 전 후보도 "이제 (셋이)하나가 되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받아들여 탄생한 야권단일후보 기호4번 노회찬을 힘차게 동작의 일꾼으로, 동작의 미래로 맞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기 후보는 전날에도 노회찬 후보와 동행하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노회찬 후보는 "동작을에서 대한민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다"며 "기동민 후보와 허동준 위원장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야권연대가 '정치적 야합'이라는 새누리당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를 위해 사퇴한 후보들은 야권 후보를 위해 유세에 함께 나서는 등 분산된 야권의 표 결집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7일에는 수원정 출마했던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새정치연합의 박광온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유세장에 나선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도 김포와 수원 등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에서 농업인 간담회 등에 참석해 김두관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섰다.
안철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이후)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갖는다"라고 지적했다.
김·안 두 대표는 저녁에는 수원 영통과 권선구, 팔달구를 잇따라 방문해 박광온, 백혜련, 손학규 후보와 공동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