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원은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씨가 맞지만 사인은 알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가 발표됐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부검결과 좌측 대퇴골 길이 40.3cm였고, 추정 신장이 159cm 안팎으로 보아 유병언의 신체 조건과 일치한다"고 밝혀 신장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풀었다. 서 원장은 또 "손가락의 절단 여부를 보았을 때 유병언의 신체 정보와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 시신 각 부분의 DNA를 분석한 결과 유병이 맞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과수는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사인 감정에 참여한 이한영 중앙법의학센터장은 "일반적인 부패 시신이라도 사인 규명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유씨 같은 경우는 너무 많은 조직이 손실돼 사인을 규명할만한 실마리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국과수는 사망 시점도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유씨의 사망 원인과 경위는 결국 미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