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뒤 2연승' 대한항공, 4강 경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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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곽승석,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에이스 1개 부족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1패 뒤 2연승으로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경쟁을 마지막까지 뜨겁게 만들었다(자료사진=대한항공 점보스)

 

한국전력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한국전력은 우리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분석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대한항공이 조심스러워 하는 이유는 바로 '국가대표 듀오' 전광인과 서재덕의 존재 때문이다.

김 감독은 "(곽)승석이나 (정)지석이가 있지만 블로킹이 약해 한국전력은 까다로운 팀이다. 연습경기 때는 0-5로 지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앞선 2경기에서 한국전력이 모두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만큼 대한항공은 반드시 승리해 OK저축은행을 제치고 4강에 합류한다는 계획이었다. 김종민 감독은 "지면 떨어지고 이기면 올라간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2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3-2(25-19 25-22 24-26 20-25 25-13)로 승리했다.

고전을 예상했던 김종민 감독과 달리 첫 세트부터 곽승석과 신영수가 펄펄 난 대한항공은 가뿐하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듀스 끝에 3세트를 가져오며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4세트에는 앞서 3세트까지 7득점에 그쳤던 전광인이 홀로 6득점을 쏟아내며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이끌었다.

수세에 몰린 대한항공은 5세트를 11-9까지 앞섰다. 하지만 주상용의 오픈 공격을 저지하던 정지석의 네트 터치에 이어 신영수의 오픈 공격이 하경민에 가로막히며 11-11 동점을 허용했다. 5세트 중반부터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순간 힘을 냈다. 첫 세트부터 맹활약한 곽승석이 후위 공격 3개로 한국전력을 무너뜨리며 마지막 1장 남은 준결승 싸움에 뛰어들었다. 경기 후 곽승석은 "오늘 감이 좋아 계속 공을 달라고 세터에게 주문했다"며 자신의 마지막 연속 득점을 설명했다.

곽승석은 양 팀 최다인 32득점으로 신영수(24득점), 정지석(10득점)과 함께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위 공격 8개에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선보이며 대한항공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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