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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노희경 VS 유쾌한 김규태…'괜사' 케미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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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성동일, 이광수, 공효진, 조인성, 도경수.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노희경 작가의 무거운 돌직구과 김규태 PD의 가벼운 유쾌함이 만났다. 정반대인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빛을 발했다.

김규태 PD는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괜찮아, 사랑이야'(이하 '괜사')의 시사회에서 "조연출 때부터 언제 노희경 작가와 작품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노 작가와 함께 드라마하면서 사람과 사랑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노 작가에게 모르는 것을 묻는다. 대본 읽을 때와 촬영할 때, 그리고 편집할 때 느낌이 미묘하게 달라지는데 제가 무심하고 몰랐던 대사와 장면의 의미를 알게 된다. 그 때가 가장 겁난다"고 덧붙였다.

노 작가와의 조율 방법도 밝혔다. 두 사람은 제작 과정에서 끊임없는 소통으로 서로 다른 성향을 맞춰나갔다.

김 PD는 "노 작가는 진지하고 직설적인 무거움을 가지고 있다. 대중과의 소통에서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면서 "그런 점들이 저와는 달랐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저는 노 작가에 비해 가볍고 대중적인 호흡에 대한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작가와는 대화로 소통한다. 실제 대본 작업할 때 노 작가에게 쉽게, 무겁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톤 조절에 대해 말한다. 그럼 노 작가도 그런 의견에 공감하고 웃는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녹이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 PD는 "코미디와 정극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힘들었다"며 "노 작가도 코미디 장르에 대해 힘들었다, 잘할 수 있을까 이런 말을 했다. 그러면서도 재미를 느끼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작품에 노 작가도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김 PD는 "1회를 보고 본인이 그렸던 그림과는 다른 것 같다고 하더라. 그러나 그 다름이 싫지는 않다고 덕담했다"면서 "1회에 동적이고 리얼한 느낌을 강조했는데 노 작가도 재밌게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력을 기울인만큼, '괜사'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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