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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직원들, "朴, 밖으로 휴가가시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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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이번 주말부터 본격화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다음 주에 어디 가지 않고,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서 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여름휴가와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는 오전까지만 해도 세월호 상황과 일상으로의 복귀 또는 민생경제의 활성화라는 양쪽 조건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지만, 오후 들어 청와대에 머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조용한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은 세월호 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등에서 농성 중에 있고, 유병언 사체 발견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외부로 휴가를 떠나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정무적 판단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하나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데서 오는 비판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가장 큰 비판은 침체된 내수경제를 살리는데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사실에 청와대 직원들은 실망하는 눈치다. 대통령이 휴가를 멀리 길게 떠나야 직원들도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7말 8초에 휴가를 사용했다. 1박 2일을 옛 추억이 서린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보낸 뒤 서울로 올라와 나머지 휴가를 청와대에서 조용히 보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휴가 기간을 심기일전의 시간으로 활용했다.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비서실장을 김기춘 실장으로 교체하고 수석비서관을 대폭 교체하면서 청와대와 내각의 분위기를 새롭게 했고, 국정운영 방향을 경제활성화에 고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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