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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기 피격> 시신·블랙박스 확보에도 진상규명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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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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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현장 접근 여전히 제한…현장증거 훼손 가능성 커

 

우크라이나 반군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망자 시신과 블랙박스를 피해국 조사단에 인계했으나 진상규명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제조사단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추락현장 접근이 아직 보장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요 현장증거가 이미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피격 나흘만인 21일(현지시간) 반군 수중에 있던 탑승자 시신이 네덜란드로 인계되기 시작했고 블랙박스도 말레이시아 조사단에 전달돼 사태수습 및 진상규명을 위한 전기가 마련됐다.

피격과 추락으로 가뜩이나 온전치 못한 시신들이 기온 30℃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 속에 부패하고 있다는 소식에 피해국 유족은 물론 국제사회가 비난을 쏟아내던 차였다.

진상규명의 핵심 증거 중 하나로 꼽혀온 블랙박스도 반군 손을 벗어났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블랙박스가 온전한 편이라고 밝혀 반군이 블랙박스를 훼손했을 우려는 다소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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