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의 고전, 이효리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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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MC 이효리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가 정규 방송 2회 만에 삐걱거리고 있다. 첫 회 반짝 효과도 없었고, '게스트 빨'도 존재하지 않았다. 시청자는 '매직아이'를 '삼류 토크쇼'라 비난하며 전작 '심장이 뛴다'를 살려내라고 성토하고 있다.

파일럿 당시 산만한 '아줌마 수다'라는 비판을 받은 '매직아이'는 정규 편성 전까지 세 달여의 정비 기간을 거쳤음에도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청자 반응도 파일럿 때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연출자 김영욱 PD는 이달 초 진행된 '매직아이' 제작발표회에서 "파일럿 때 토크 흐름 전체가 산만하고 정신없었던 이유는 MC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 3명의 MC가 어떤 롤을 가져야 할지 정리가 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인정했다.

김 PD는 또 "정신없었던 부분이 많이 정리됐다"고 자신하면서 "정규 편성을 받았으니 앞으로 개선하겠다"고 단언했으나 2회가 지나고 3회를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도 큰 변화가 없어 시청자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09년 '패밀리가 떴다'로 유재석과 함께 SBS 연예대상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이어 예능까지 섭렵하는 듯 보였으나 더이상의 발전은 없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신동엽, 유재석 없이 MC 마이크를 잡는 게 이번 '매직아이'가 처음"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지만, 2년 전 뮤직 토크쇼 '유앤아이'를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유앤아이'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그는 "그동안 예능을 할 때는 유재석 오빠나 신동엽 오빠가 있어 안정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편 당시 '매직아이'는 SBS 내에서도 무리하게 정규편성됐다는 분위기였다. 완성도가 낮은 상태에서 이효리 하나 믿고, 위험을 감수하며 편성을 강행한 것이 시청자의 냉정한 평가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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