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영. (한화 제공)
'미녀 골퍼' 윤채영(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생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 9년 만의 우승이다.
윤채영은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 6522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해림(하이마트), 장수연(롯데마트)과 동타를 이룬 뒤 첫 번째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파4 홀에서 시작한 연장전에서 윤채영은 아이언샷을 홀컵 가까이 붙였다. 김해림이 버디 퍼트에 실패한 반면 윤채영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연과 김해림은 자연히 공동 2위가 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로 관심을 모았던 박인비(KB금융그룹)는 3번홀(파3, 175야드)의 홀인원을 포함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5타로 이다솜(한화)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3승을 노리던 백규정(CJ오쇼핑)과 김효주(롯데)는 공동 6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2라운드 단독 선두로 4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홍란(삼천리)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순위이다.
1.윤채영 -11 205(70 66 69) * 연장 우승
2.장수연 (67 71 67) / 김해림 -11 (65 71 69)
4.박인비 -10 206(69 70 67) / 이다솜 (67 70 69)
6.권지람 -8 208(71 69 68) / 고진영 (71 68 69) / 조윤지 (69 68 71) / 김민선 (69 70 69) / 백규정 (66 69 73) / 김효주 (68 72 68) / 이정민 (69 67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