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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컵대회 개막전부터 '라이벌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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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19일 개막

'개막전 빅뱅' 지난 시즌 V리그 챔프전에서 격돌했던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이 19일 프로배구 컵대회 개막전부터 빅매치를 펼친다. 사진은 양 팀 주포로 활약할 삼성화재 박철우(왼쪽)과 현대캐피탈 송준호.(자료사진)

 

프로배구 V리그 판도를 점검해볼 컵대회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팀들의 '리벤지 매치'로 막을 올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10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가 19일 개막, 27일까지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9일 동안 열전이 이어진다.

남녀부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 2위 팀이 크로스로 4강 토너먼트를 벌여 결승전을 치른다. 남자부 A조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우리카드가 모였고 B조는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한국전력, OK저축은행(러시앤캐시)이 편성됐다.

여자부 A조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B조는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이 이뤘다. 우승과 준우승 상금은 각각 3000만 원, 1500만 원이다.

개막전 카드부터 화끈하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프전 대진이 그대로 이어졌다. 남자부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현대캐피탈이 19일 오후 2시 맞붙는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을 넘어 V리그 7년 연속 정상에 오른 최강팀. 그러나 외국인 거포가 빠진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레오 없는 삼성화재는 컵대회에서는 1번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를 비롯해 컵대회 4차례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의 접전이 예상된다.

이어 열리는 여자부 첫 경기도 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맞붙는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V리그에서 기업은행의 2연패를 저지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그러나 국가대표 듀오 김희진, 박정아에 해외파 세터 김사니가 가세한 기업은행의 복수혈전이 거셀 전망이다.

이외 여자부는 새 사령탑과 선수들을 영입한 팀들이 첫 선을 보인다. 현대건설 양철호, 흥국생명 박미희 신임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여기에 도로공사는 베테랑 세터 이효희, 센터 정대영을 영입해 우승후보로 떠오른 만큼 전력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역시 다가올 2014-2015 V리그를 앞둔 모의고사다. 얼마나 전력 보강과 전술 완성도를 이뤘는지 가늠할 시험대다. 여기에 합의 판정 폐지와 비디오 판독 확대 등 경기 운영에서도 시범 케이스가 된다.

이번 대회는 안산시 학생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포토존과 스파이크 체험존 등을 운영해 팬들을 모은다. 선수단 기념촬영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KBS N 스포츠와 SBS ESPN 등을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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