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광주 송정역에 복합 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개발 사업 부지의 임차를 놓고 코레일 측과 이견을 보이면서 임대 협의가 지연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시는 광주 송정역에 교통수단 간 환승체계와 문화.업무.상업 등 지원기능을 갖춘 복합환승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주) 서희 컨소시엄을 사업 예정자로 선정해 코레일 측 부지인 광산구 송정동 전체 면적 12만 2천㎡에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2천3백억 원을 투입해 환승 터미널과 주차장, 대형 쇼핑몰 등 업무.상업시설을 오는 2017년까지 복합개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 예정자가 복합 환승센터에 입주할 업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광주시는 사업 계획 수립 기간을 애초 이달 18일까지 1차 연장했다가 오는 10월 18일까지 2차 연장하기로 했다.
실제로 시와 사업자 측이 국내 대형 백화점 4곳을 방문해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에 입주할 업체 유치활동을 펼쳤으나 롯데쇼핑만 5만 3천 ㎡ 규모 쇼핑몰에 투자의향서를 받은 데 불과해 입점 업체 확보율이 계획대비 71%에 머물고 있다.
특히, 사업자 측은 사업비를 줄이기 위해 개발 사업 부지를 임차하고자 하지만 소유자인 코레일 등이 매각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어 사업 부지 임대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 부지에 대해 팔면 그것으로 마무리되지만 30년 임차 시 5~6년 뒤에 사업이 유지될지 등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겠느냐"며 임차보다 매각에 더 비중을 두는 입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애초 지난해부터 광주 송정역의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본격화할 예정이었으나 양 측간 부지 임대 협의가 늦어져 사업 추진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광역시는 애초 계획대로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코레일 측을 상대로 부지 임차 방식이 수용하는 방향으로 적극적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