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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후반기 반등' 기대하는 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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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더 잘할게요'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6경기를 5승1패 상승세로 마무리하며 후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사진은 16일 SK전 12-3 대승을 거둔 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인천=한화 이글스)

 

한화가 시즌 첫 3연승으로 반등 가능성을 보이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과연 3년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한화는 16일 인천 문학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원정에서 12-3 대승을 거뒀다.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시즌 첫 3연승이다.

특히 6경기 5승1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28승48패1무, 승률 3할6푼8리로 여전히 최하위지만 8위 SK에 2.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사실 한화는 올 시즌 전 대형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관심을 모았다. 정근우, 이용규를 각각 4년 70억, 67억 원에 데려왔다. 최소한 지난해처럼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유창식의 부상 등 선발진이 붕괴하면서 나락에 빠졌다. 4월부터 하위권으로 처지더니 꼴찌를 다퉜던 LG가 반등한 6월 중순 이후 순위표 맨 아래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는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ERA) 9위(6.17)에 타율은 7위(.286)였다.

'후반기는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최근 한화의 상승세를 견인한 불펜 듀오 윤규진(왼쪽)-안영명.(자료사진=한화)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의 빛은 보이고 있다. 안영명과 윤규진 등 불펜진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안영명은 최근 6경기, 윤규진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중간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면서 "유창식이 돌아오는 후반기 선발들이 잘 해주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부상 선수들도 속속 복귀할 예정이다. 주포 김태균을 비롯해 송광민, 한상훈 등 내야진이다. 그 사이 김태완, 이학준, 조정원 등 대체 자원들도 제몫을 해주며 주전들의 공백을 메웠다. 최근 주전으로 나선 외야수 김경언도 최근 2경기 3홈런을 때려냈다.

김 감독은 "김태균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김태완이 잘 해주는 등 부상 선수들을 대체 자원들이 메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주전들이 돌아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동안 올스타 휴식기 뒤 한화는 22일부터 NC-KIA를 차례로 홈인 대전에 불러들인다. 과연 전반기 막판 상승세가 후반기에도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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