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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 1+1? 회원제로 신종 마약 판매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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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로 '허브 마약' 구매자 관리… 각종 사은 행사까지 벌여

 

신종 '허브 마약'을 밀반입해 회원제로 판매한 마약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허브 마약을 밀반입해 회원제로 판매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일본인 Y(4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를 흡입한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Y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여 동안 한국인 판매책 3명과 공모해 일본에서 허브 마약을 밀반입한 뒤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수법으로 100여 차례에 걸쳐 6,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행편 국제특송 등을 이용해 일본에서 유행하던 허브 마약을 몰래 들여와서 인터넷에 광고용 블로그 등을 개설해 구매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한 번 허브 마약을 거래한 구매자에게는 이메일을 통해 회원으로 등록시킨 뒤 지속적으로 마약을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구매자들에게 효능이나 제조공장 등 허브 마약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예약제나 끼워팔기 등 이른바 '사은 행사'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허브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사들인 흡연자들은 대부분 모델이나 회사원, 대학생 등 대부분 2~30대 젊은 층"이라며 "허브 마약은 담배와 섞어 흡연할 수 있어 큰 경계심 없이 손을 대지만, 필로폰처럼 암페타민 성분이 주원료로 중독성·환각효과가 매우 강력한 편"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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