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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대男, '처형하듯' 일가족 몰살..."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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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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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사건현장(CNN 방송화면 캡쳐)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30대 남성이 어린 조카 등 6명을 총으로 몰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언론들은 1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경찰국이 어린 조카 4명과 그들의 부모 등 6명을 살해한 혐의로 로널드 리 헤스켈(33)을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헤스켈은 택배 직원을 가장해 친척 집에 침입한 뒤 조카를 한 곳에 모아두고 그들의 부모가 집에 도착하자 한꺼번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헤스켈은 희생자들을 한 줄로 앉혀놓고 뒤에서 방아쇠를 당기는 '처형'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미국 사회에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헤스켈은 추가 범행을 위해 다른 친척 집으로 향하다 몰살 현장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15살 조카의 신고로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이 조카는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헤스켈이 별거중인 부인을 찾기 위해 이 친척 집에 들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중이다.

한편 ABC방송은 헤스켈이 범행 1주일 전에는 자신의 어머니를 결박하고 살해 위협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어린 조카 등을 처형하듯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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