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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 올스타 뽑혔으면 한국 시청률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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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도 올스타 선정에 문제 없어

류현진. (자료사진)

 

"류현진이 나왔으면 한국에서의 올스타전 시청률도 껑충 뛰었을 것."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 3.08. 올스타로 선정되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는 기록이다. 하지만 류현진(27, LA 다저스)은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올스타에 뽑히면서 올스타의 영광을 다음으로 미뤘다.

미국 언론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올스타전에 참가할 68명의 명단이 발표되자 "한국 출신인 류현진이 나왔으면 한국에서의 올스타전 시청률도 껑충 뛰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물론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만 아쉬움을 드러낸 것은 아니다. 시청률 언급에 앞서 류현진의 기량 자체를 올스타전에서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먼저였다.

키스 로는 "나 같았으면 류현진을 로스터에 포함시키려고 노력했을 것"이라면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f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톱10 투수다. 새 구종인 커브와 함께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처럼 성적으로는 올스타 선정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기본적으로 30개 구단에서 모두 올스타를 배출해야 한다.

게다가 중간계투도 5명씩 포진해야 한다. 류현진을 비롯해 탈삼진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헨더슨 알바레스(마이애미 말린스) 등 좋은 선발 투수들이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키스 로는 "중간계투 투수들이 너무 많다"면서 "팻 네섹(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고작 35이닝만 던졌다. 네섹이 류현진, 스트라스버그, 헨더슨 이상의 레벨인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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