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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로번 "다이빙 논란, 지긋지긋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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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서 이번 대회 최고의 '헐리웃 액션' 지적

네덜란드 공격수 아리연 로번은 멕시코와 16강전에서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다이버' 논란을 불렀다.(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이제 다이빙 논란은 아주 지긋지긋하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4강 진출을 이끈 아리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자신을 향한 '다이버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네덜란드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는 로번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최고의 헐리웃 액션으로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30일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멕시코와 16강전이다. 로번은 1-1 동점이던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다소 과장된 동작으로 넘어진 로번은 페널티킥을 얻었고,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04)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해 네덜란드가 2-1 역전승을 거뒀다.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로번의 다이빙은 경고가 주어졌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로번 역시 "전반의 상황은 다이빙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페널티킥은 확실히 맞다"고 자신의 잘못을 일부 인정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전 세계적으로 자신의 다이빙 여부가 논란이 되자 결국 로번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억울함을 털어놨다. 로번은 6일(한국시각) 코스타리카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힘겨운 승리한 뒤 자국 방송국 'NOS'와 인터뷰에서 "최근 다이빙 논란으로 말들이 많다. 솔직히 말하면 아주 지긋지긋하다. 나는 분명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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