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준우, '아빠! 어디가?'의 세윤, 준이. (방송 캡처)
육아 예능프로그램의 '오빠들'이 여심을 흔들고 있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배우 성동일의 아들 성준(9)는 자상한 오빠의 표본으로 꼽힌다.
지난 2013년 '아빠! 어디가?' 시즌1에 출연한 성준은 나이답지 않게 성숙한 태도로 '성선비'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방송에서 성준은 어린동생들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친여동생인 성빈에게 무뚝뚝하게 대하면서도 오빠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방송된 '아빠! 어디가?' 시즌2 '형제특집'에서도 성준은 친동생인 성빈, 김진표의 자녀들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성준은 대열을 유지하고, 손을 씻겨 도시락을 먹이는 등 알뜰살뜰하게 동생들을 챙겼다.
배우 장현성의 아들 장준우(12)군도 자상한 '오빠' 대열에 합류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출연했던 준우 군은 초등학생임에도 불구 예의바른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배우 송중기와 흡사한 외모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특히 추성훈의 딸 사랑와 만난 준우가 다정한 오빠의 모습으로 사랑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뭇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장현성 부자는 29일 '슈퍼맨'을 하차했지만 여성들이 많이 모인 커뮤니티 등에서 준우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오빠'뿐 아니라 '언니'도 있다. 지난 5월 '아빠! 어디가?'의 새 멤버로 투입된 배우 정웅인의 딸 세윤(8)은 시청자들에게 '세윤 언니'라고 불린다.
세윤은 도도한 외모와 달리 천진난만하고 활기찬 성격으로 '아빠! 어디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세윤은 아빠 정웅인과 함께 있으면 왈가닥같지만 동생들 앞에선 든든한 맏언니다. 돌다리 건너기를 무서워하는 빈이의 손을 잡아주고, 지하철에서 헤매는 민율이를 끝까지 돌보는 등 곤란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앞장서서 동생들을 챙겼다.
어린 오빠와 언니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진정성'있고 '순수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20대 여성 시청자는 "육아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들이 의젓하게 동생들을 아끼고 챙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오히려 어른인 내가 저 아이들에게 많이 배워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