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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의 눈] 朴, 세월호 침몰 신고 87분 뒤에야 첫 구조지시

김현정의 뉴스쇼, 김진오의 눈입니다.

◈ 첫 번째 뉴스 키워드를 뭘로 정하셨어요?

지난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최한 특별오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예, 한중정상회담의 공동성명입니다.

오늘 낮 한국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합니다.

공동성명에는 아베 신조 총리의 우경화에 대한 한·중 양국의 공동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촉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움직임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입장이 조금 차이가 있어 어떤 수준의 내용이 담길지 관심입니다.

또한 북핵 문제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부총리급 3명을 포함해 주요 인사 80명을 대동하고 한국만을 방문하는 것이 아주 이례적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지난 1992년 8월 노태우 정권 때 수교한 이후 역대 정권을 거치면서 날로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시킨 결과가 박근혜 정권 들어 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우리 대통령들은 자신의 집권 시에 외교관계가 좋아졌다고 홍보하지만 사실 외교관계란 과거 정권의 연장선상에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진전하는 것이죠.

물론 외교에서는 대통령이 누구냐가 아주 중요하긴 합니다.

중국 공산당 1세대가 물러나고 한국전쟁을 모르는 2세대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한중관계는 동반자 관계로 한층 발전하고 있습니다.

◈ 두 번째 키워드는?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 여객선 (사진=윤성호 기자)

 

- 예, 87분, 한 시간 27분입니다.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신고가 접수된지 87분, 한 시간 27분이 지나서야 청와대가 첫 구조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위에서 공개된 청와대와 해경 등의 통화 내역을 보면 청와대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20분부터 해경으로부터 보고를 받기 시작합니다.

오전 9시 20분이면 세월호 침몰 신고가 접수된 이후 22분이 지난 시간이며 이때는 학생들이 "배가 침몰중이니 구조해 달라"며 119와 부모 형제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중인 시간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보고가 이뤄진지 22분이 지나서야 대한민국 최고의 국정사령탑이 움직였다는 얘기입니다.

오전 9시 42분. 청와대는 "지금 구조작업을 하고 있나요"라고 묻습니다.

해경 상황실은 "지금 아직 구조 단계는 아니고요 지켜보고 있는 단계입니다"라고 답한다.

이때도 청와대는 구조를 촉구하지 않고 단지 보고만을 받을 뿐입니다.
구조의 '황금시간'대를 놓친 것입니다.

오전 10시 10분. 청와대는 "빨리 인원만 확인해 가지고 다시 한번 전화를 주시고요"라고 주문합니다.

오전 10시 25분. 이 시간이면 세월호가 90도 이상 기운 사실상 침몰, 전복된 상태에서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메시지를 해경에 전달합니다.

박 대통령은 △단 한명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여객선 내에 객실 등을 확인하라는 구조 지시를 내렸습니다.

세월호가 뒤집혀 선내 진입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시간에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구조 지시가 해경에 내려온 것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신고가 해경에 접수 된지 꼭 87분, 1시간 27분이 지난 뒤에야
인명을 구조하라는 대통령의 첫 지시가 나온 것입니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허술한 대처는커녕 아예 초동 대응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호(號)의 선장실(청와대)은 고장났고, 무능했다'고 지적해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승객, 학생들의 구조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대통령의 보고용이라며 해경에 "현장 영상을 보내라"라고 독려하는 등 대통령 보고에만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세 번째로 주목한 뉴스는?

(자료사진)

 

- 예, 홍대입구역입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 서울 일부 지역에 쏟아진 기습 폭우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이 침수됐습니다.

홍대입구역 지하 1층 대합실 일부에 최고 5cm까지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지하철역과 근처 건물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 현장에서 물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홍대입구역 일대에 10분 동안 10mm가 넘는 비가 내려 당했으니까 장마가 시작된 요즘 전국 각지의 공사 현장의 안전과 주의가 요구됩니다.

뒤늦게 찾아온 장맛비는 오늘과 내일 오전까지 내리다가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일요일인 주일 오후부터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보됐습니다.

◈ 오늘 정치권 뉴스는 뭘 주목했습니까?

(자료사진)

 

- 예, 길어지는 예선전입니다.

여·야의 재보궐 선거 공천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잡음이 상당합니다.

새누리당은 경기 평택 출마를 강하게 원하는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을 수원 영통으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 동작을에 출마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임 전 실장이 무소속 출마하겠다며 반발하자 영통지역으로 돌렸고, 김문수 전 지사를 설득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십고초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김 전 지사는 출마를 거듭 거부하고 있습니다.

공천잡음, 시름이 더 심한 당은 새정치연합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천정배 전 의원의 광주 광산을 공천 신청을 배제해버렸습니다.

천 전 의원은 반발했고, 당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밀어넣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 대덕에선 김한길 대표가 MBC 최명길 전 부국장을 영입해 전략공천하려 하자 대전 국회의원인 박병석, 이상민 의원이 경선을 하라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 대덕 재보궐 선거의 경우 지난 6.4 지방선거 출마했거나 출마하기 위해 구청장을 그만둔 인사들이 '묻지마 식'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전시장이 되겠다며 대덕구청장직을 중도 사퇴한 정용기 후보를 공천하려 하고 있고, 새정치연합도 대덕구청장 선거에서 낙선한 박영순 예비후보를 위한 경선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토착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경선을 하면 전직 구청장과 구청창 출마자가 훨씬 유리해 사실상 불공정 경선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여야 중앙당이 사실상 손을 놓은 것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이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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