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뭉크 걸작 '절규' 직접 본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3일부터 뭉크 회고전 '에드바르드 뭉크-영혼의 시' 展

뭉크 '절규/석판화/노르웨이 뭉크미술관 소장

 

"두 친구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다. 해가 지고 있었고, 불현듯 우울함이 엄습했다. 하늘이 갑자기 핏빛으로 물들었다. 나는 죽을 것 같은 피로감에 멈추어 서서 난간에 기대었다. 검푸른 협안에 마치 화염 같은 핏빛 구름이 걸려 있었다. 친구들은 계속 걸어갔고, 나는 혼자서 불안에 떨면서 자연을 관통하는 거대하고 끝없는 절규를 느꼈다." (뭉크 作)

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걸작 '절규'가 한국에 온다.

뭉크의 회고전 '에드바르드 뭉크-영혼의 시' 展이 오는 3일부터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절규'를 포함, '생의 춤', '마돈나', '뱀파이어', '키스' 등 뭉크의 대표작 99점을 만날 수 있다.

'절규'는 유화, 템페라, 크레용, 파스텔, 판화 등 여러가지 버전과 기법으로 제작됐다. 템페라 버전은 노르웨이 내셔널갤러리에, 유화와 파스텔 버전은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크레용 버전은 2012년, 당시 경매 사상 최고가 1억1,990만 달러(약 1,300억원)에 미국 개인소장자에게 낙찰됐다.

회화 버전은 잇단 도난 사건으로 해외반출이 어려워져 이번 전시에는 1895년 석판화로 제작된 흑백 작품을 선보인다. 뭉크는 판화 버전 '절규'를 카탈로그와 잡지 삽화에 수 차례 사용했다.

현대인의 불안과 소외를 상징하는 '절규'의 이미지가 강한 탓에 대다수가 '뭉크 작품은 분위기가 어둡다'고 느낀다. 하지만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녹아있는 작품도 많이 남겼다. '태양', '한여름', '정원의 사과나무' 같은 후기작품은 밝고 활력이 넘친다.

생의 춤/캔버스에 유채/노르웨이 뭉크미술관 소장

 

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욘 우베 스테이하우그 뭉크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많은 이들이 뭉크와 '절규'를 연계해 생각해서 멜랑콜리하고 어두운 모티브를 그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담고 싶어 했고, 삶에 대한 긍정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스테인 올라브 헨릭센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장은 "'절규'가 너무 유명해서 작가의 빛을 바래게 한 측면이 있다. 절규' 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뭉크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욘 오베 스타이하우그 등 뭉크 전문가가 참석하는 에드바르드 뭉크 컨퍼런스(7월 5일 1시30분~5시30분)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는 10월12일까지. 문의 : 02-580-1300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