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매직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구라가 배성재 아나운서 실물모형과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황진환 기자)
"출연료가 들지 않는다."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편성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 측이 배성재 아나운서 섭외 이유로 낮은 출연료 등을 꼽았다.
'매직아이' 연출자 김영욱 PD는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예능 출연을 꺼리는 배 아나운서 섭외 배경을 묻는 말에 "배 아나운서는 SBS에서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사원"이라면서 "피로도도 있고, 본인이 예능적이지 않다는 강박관념도 있지만, 본인이 '매직아이'를 (출연)하고 싶어하는 걸 확인하고 섭외했다"고 답했다.
김 PD는 "주변에서 배 아나운서가 예능에서 뉴스타로 떠오를 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며 "성향이 정반대인 김구라와 배 아나운서에게 나오는 코미디가 있다. 많이 지켜봐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 아나운서의 강점에 대해서는 "(배성재는) 섬세한 사람이다. 그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진정성이다"며 "파일럿 때 이길복 촬영감독을 만나러 가자고 했는데 모른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하더라. 그래서 제작진이 사전지식 없이 해도 무리가 없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배성재가) 브라질에서 돌아오면 기자처럼 충분히 공부해서 촬영에 임해줄 것"이라면서도 "무엇보다 배 아나운서는 출연료가 들지 않아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배 아나운서는 앞서 방송된 '매직아이'에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은 예능을 하고 싶어서 나가지만, 난 예능을 안 하려고 한다"며 "사실 '정글의 법칙'도 강제로 갔다"고 밝힌 바 있다.
'매직아이'는 세상의 숨겨진 1mm가 보인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여성 MC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 포맷의 토크쇼로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 김구라, 배성재 아나운서가 출연한다.
'매직아이'는 '심장이 뛴다' 후속으로 8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