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200여 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과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파견한다”고 말했다.
추가 파견 병력에는 경비 인력과 함께 정보 수집·감시·정찰 인력이 포함됐다. 파견 병력은 전투 장비를 갖췄으나 전투 임무는 부여되지 않았다.
미국은 병력과 함께 헬기도 함께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병력을 포함해 앞으로도 이라크에 전투 임무를 가진 병력을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안팎에 주둔하는 미군의 수는 기존 대사관 보호 병력을 포함해 약 800명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