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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억류 관광객 인도적으로 석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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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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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 관광객에 대해 기소를 준비중이라고 밝힌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이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해줄 것을 요구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이 매튜 토드 밀러 씨와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씨 가족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관심을 바탕으로 이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이들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이미 확정된 적대 행위 혐의를 근거로 재판에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또 "케네스 배 씨가 가족과 다시 만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그를 특별 사면하고 즉시 석방할 것을 북한에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2년 11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를 억류한 뒤 지난해 4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배 씨는 여전히 북한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지난 20일 파울 씨를, 지난 21일과 지난달 9일 밀러 씨를 각각 면담했으며 정기적으로 이들에 대한 영사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키 대변인은 억류된 미국인 관광객들의 소재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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