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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로번도 징계 받아야" 수아레스와 비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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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로번, 멕시코전 다이빙 양심 고백에 논란 가열

'이건 다이빙 아냐' 네덜란드 아르옌 로번(11번)이 30일(한국 시각) 멕시코와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진 뒤 주심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막장 드라마'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2014 브라질월드컵이다. 이번에는 말 한 마디가 화근이 됐다.

심판을 속이기 위해 몸을 날렸다고 고백한 아르옌 로번(네덜란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비교하는 시선도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미러'의 전 편집장에서 미국 방송 CNN에서 '피어스 모건 라이브'를 진행했던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자신의 트위터에 로번의 행동을 루이수 수아레스와 비교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모건은 "어깨를 깨문 수아레스는 4개월 활동 금지 징계를 받았는데 심판을 속이기 위해 몸을 날린 로번에게는 아무 징계가 없다? 이게 과연 정의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모건은 "로번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였는데 안타깝게도 그는 이제 최고의 사기꾼이 됐다"고 독설을 날렸다.

모건의 글은 2천건 이상 리트윗되며 SNS를 뜨겁게 달궜다.

일부 팬들은 상대 선수를 깨물었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9경기 출전 정지 및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 징계를 받은 수아레스와 비교해 로번에게도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이자 현재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앤디 힌치클리프는 "로번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만큼 징계를 받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반면, 징계를 받을만한 사안까지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많다.

로번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이끌어내 네덜란드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로번은 이날 페널티지역 안에서 자주 넘어졌다. 그런데 경기 후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반 22분에는) 내가 다이빙을 했다. 그것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더 이상 해서는 안된다"며 심판을 속여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일부러 넘어졌다는 사실을 시인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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