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기만 하는 스타들? 대세는 역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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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빅뱅의 멤버 태양과 가수 아이유.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자료사진)

 

팬들에게 받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스타들이 팬들의 사랑에 응답하고 있다.

그간 팬들로부터 '조공'을 받던 스타들이 '역조공'으로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조공이란 팬들이 스타에게 선물을 주는 행위로 대체로 다수의 팬들이 스타의 생일이나 행사일에 맞춰 십시일반해 고가의 선물 등을 전달하곤 한다.

팬들에게 받기만 하던 스타들이 달라지고 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

솔로로 활동 중인 빅뱅 멤버 태양은 지난 29일,SBS '인기가요'를 방청하기 위해 모인 팬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줬다. 또한 이날 한 백화점에서 열린 행사장에 몰린 팬들에게도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의 아이스크림 무료교환권을 선물했다.

'팬 사랑'으로 유명한 아이유는 오래 전부터 '역조공'을 실천해왔다.

그는 데뷔 이후, 데뷔 기념일, 컴백일 등 중요한 날마다 팬들과 함께 고기 파티를 벌이고 부대찌개를 먹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뿐만 아니다. 데뷔 기념일에는 직접 쓴 손편지, 폴라로이드 사진, 자작곡 CD, 교통카드 등 손수 팬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아이유의 한 남성팬은 "아이유의 선물에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며 "팬들은 큰 선물을 바라지 않는다. 직접 시간과 정성을 들여 쓴 친필카드같은 선물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위부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와 비스트. (울림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남성 아이돌 그룹 비스트와 인피니트는 '역조공'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비스트는 지난 22일 SBS '인기가요' 방송 이후 진행된 팬미팅에서 빙수 역조공으로 지친 팬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멤버들은 2,000명인 팬들의 숫자에 맞춰 총 2,000개의 빙수를 사비로 마련했다.

비스트는 지난해에도 음악 방송 방청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햄버거 세트를 사기도 했다.

인피니트는 깜짝 역조공 이벤트로 팬들의 끼니를 챙겼다.

멤버들은 지난 27일 한 푸드트럭 업체에 연락해 1,000인분의 밥버거와 콜라를 준비했다. 팬들은 MBC '음악중심' 방청 대기 현장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푸드트럭에 환호했고, SNS에 역조공 인증이 이어졌다.

푸드트럭 업체의 블로그에 따르면 인피니트 멤버들은 "방청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못 먹는 팬들을 위해 든든한 한 끼를 선물해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는 전언이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KBS 2TV '뮤직뱅크' 컴백일에도 팬들에게 직접 준비한 떡과 음료수를 돌렸다. 이는 회사의 도움 없이 준비된 것으로, 포장부터 스티커 제작까지 모두 멤버들의 손을 거쳤다.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역조공하는 스타도 있다.

배우 이다희는 지난 3월 '생일선물 감사히 받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총 150만 원을 팬 커뮤니티 계좌에 입금했다. 팬들이 십시일반 준비한 생일조공에 "맛있는 것 사 먹으라"는 이다희의 보답이었다.

이다희는 평소에도 종종 팬 커뮤니티를 방문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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