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마무리 난조로 연승을 끝냈다.
다저스는 21일(한국 시각) 미국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5-6 역전패를 안았다. 연승이 3경기에서 끝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와 승차 4경기를 좁히지 못했다.
클로저 켄리 잰슨의 난조가 아쉬웠다. 다저스는 9회초까지 5-3으로 앞서 4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9회말 등판한 잰슨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잰슨은 선두 알렉시 아마레스타의 중전 안타, 카를로스 쿠엔틴의 좌월 2루타, 윌 베너블의 중견수 쪽 2루타 등으로 순식간에 5-5 동점을 허용했다. 잰슨은 르네 리베라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에버스 카브레라에게 끝내기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및 3패째(20세이브)다. 이날 ⅔이닝 3피안타 3실점한 잰슨은 평균자책점(ERA)이 3.72에서 4.55로 더 치솟았다.
다저스로서는 상승세가 자칫 꺾일 상황이다. 다저스는 이날 1회부터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5회도 3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허술한 뒷문에 다잡은 승리를 내주면서 지구 선두 도약을 위한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6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이었다. 다저스가 이겼다면 승차가 3경기로 좁혀질 수 있었지만 어이없는 패배로 승차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