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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日 국민, 뿔났다 "85%가 그리스전 50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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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자케로니 재팬'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20일(한국 시각) 그리스와 브라질 월드컵 2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힘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자케로니 재팬'의 무기력한 승부에 일본 국민들이 뿔이 났다. 대회 전 4강을 목표로 했던 일본 축구 대표팀에 단단히 실망한 모양새다.

일본은 20일(한국 시각)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그리스와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특히 상대 선수 1명이 퇴장당한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끝내 승리를 얻지 못했다.

패배나 다름없는 무승부였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일본으로서는 조별리그 통과가 난망한 상황이다. 25일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가 C조 최강 콜롬비아이기 때문이다. 이미 2승으로 16강행을 확정했지만 남미 홈에서 호락호락 경기를 내줄 리 만무하다.

일본 국민들은 싸늘하게 돌아섰다.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경기 후 실시한 긴급 설문 조사에서 로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혹평을 내렸다. '그리스와 경기를 치른 대표팀에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이다.

'성난 日 팬심' 야후재팬이 20일 일본 대표팀의 그리스와 브라질 월드컵 C조 2차전에 대해 긴급 진행한 설문 조사 페이지.(사진=야후재팬)

 

오전 11시 현재 2만 2600여 명이 참여한 결과 10점 만점에 '0점'이 가장 많았다. 29.4%인 6676명이 빵점을 찍었다. 이어 3점이 15.5%(3520명)으로 뒤를 이었고, 5점(12.5%), 4점(9.9%), 1점(9.2%)였다.

전체 응답자의 85.3%가 5점 이하를 찍었다. 2만 2600여 명 중 2만 명 가까운 응답자의 몰표다.

반면 10점은 1.5%(334명)에 그쳤다. 9점(0.5%), 8점(1.8%), 7점(4%)였다. 그나마 6점, 간신히 낙제점의 커트라인에 6.9%(156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만큼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다. 자케로니 감독은 월드컵에 앞서 목표를 4강으로 잡았다. 4강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세운 기록이다.

일본은 당시 16강에 진출했지만 8강행이 좌절됐고, 4년 전 남아공에서도 한국과 함께 16강에 오른 게 전부였다. 야심차게 이번 대회를 준비했지만 16강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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