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이사회가 간선제를 통한 첫 총장으로 성낙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했다.
서울대 이사회는 19일 오후 호함교수회관에서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비공개 투표를 통해 재적이사 15명의 과반인 8표를 얻은 성 교수를 제26대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앞으로 교육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임기 4년의 서울대 총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성 내정자는 지난 1969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해 1987년 프랑스파리2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 법학대학장, 서울대 평의원회 위원, 국회 공직윤리위원회 위원장,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성 내정자는 이날 "여러 가지 어려운 현안이 있는데 이를 조화롭게 잘 해결하겠다"며 "사회 각계각층에 국립대학법인 서울대가 잘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며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핵심정책은 대학법인이 거버넌스를 새롭게 재정비하고 우수한 학생을 훌륭한 인재, 선한 인재로 기르는 것"이라며 "인간성 구현과 인간 존엄을 구현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서울대 총장 선출 방식은 교직원의 투표로 뽑는 직선제였지만, 지난 2011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간선제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