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 ‘항생제 내성 해결’ 돌파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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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연구진이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갖는 슈퍼 박테리아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영국 일간 인디펜턴드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노위치 의대 연구팀은 19일 발간되는 학술지 '네이처'에 항생제 내성을 갖는 일부 박테리아의 '아킬레스건'을 찾아냈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논문에 따르면 3대 박테리아 그룹 가운데 하나인 그람 음성균이 인간 면역시스템이나 항생제의 공격을 차단하는 세포막을 형성하는 과정이 밝혀졌으며, 세포막 형성을 방해한다면 박테리아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가한 창지안 동 교수는 “그람 음성균이 세포막을 형성하는 분자인 지질다당류(lipopolysaccharide, 脂質多糖類)를 세포 외부로 이동시키는 통로와 문이 있으며 이를 차단하면 박테리아의 방어벽이 없어져 결국 죽게 된다”고 말했다.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의 증가는 보건 전문가들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한 도전의 하나로 꼽을 만큼 심각한 문제다. 유럽에서는 매년 2만 5천명이 약물내성이 있는 세균 감염으로 숨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대장균(E.coli)을 포함하는 그람 음성균에 국한됐다.

세균은 일반적으로 그람염색법(Gram's stain)을 통해 나타나는 색상 반응에 따라 그람양성균과 그람음성균으로 나뉜다. 그람 양성균은 폐렴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이 있으며, 그람 음성균은 콜레라균, 대장균, 티푸스균 등이 있다.

영국 킹스턴 대학 미생물학과의 마크 필더 교수는 “흥분할 만하다”면서도 “더 나아가 임상적으로 적절한 박테리아 조직을 대상으로 시험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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