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배영수 아픔 달랜 '이승엽의 힐링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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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 창용 내가 있잖아' 삼성 이승엽이 18일 SK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승부를 결정짓는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인천=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전설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뱀직구' 임창용(38)과 배영수(33) 등 투수들의 아픔과 아쉬움을 '라이언 킹' 이승엽(38)이 결승 홈런으로 달랬다.

삼성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에서 연장 10회 터진 이승엽의 결승포에 힘입어 10-9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나란히 4연승을 거둔 NC에 2경기 차 1위를 유지했다.

선발 배영수는 5⅔이닝 9탈삼진 10피안타 5실점으로 쾌투는 아니었다. 그러나 팀이 9-5로 앞서 승리 투수 요건은 갖췄다. 지난 2000년 데뷔 후 통산 12번째 120승(95패) 고지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7회말 차우찬이 박정권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9-8, 1점 차로 쫓겼고, 9회말 마무리 임창용이 역시 박정권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임창용이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고, 배영수의 120승이 날아갔다. 배영수는 지난 5일 KIA전에서도 5이닝 4실점하며 120승을 바라봤으나 임창용이 9회말 3실점, 역시 블론세이브하며 승리가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승엽이 이들 투수의 마음을 위로했다. 9-9로 맞선 10회초 이승엽은 상대 좌완 진해수를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날리며 결승점을 냈다. 전날 3연타석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이날도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건재를 뽐냈다.

SK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박정권이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빛이 바랬다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5⅓이닝 9피안타 9실점한 데 이어 박석민의 헬멧을 맞히면서 자동 퇴장, 8패째(2승)를 안았다.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5로 뒤진 7회 이병규(7번)가 상대 투수 정재훈에게 만루 홈런을 뽑아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LG는 두산 호르헤 칸투의 2점 홈런 등 추격을 허용했지만 10-8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마산 홈에서 열린 롯데와 '경남 더비'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NC전 4연패,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KIA와 광주 원정에서 11-4 낙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 유격수 강정호는 3점포를 터뜨리며 3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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