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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LA 다저스 선발의 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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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성적은 예상보다 훨씬 나쁘다. 18일(한국시간)까지 39승34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43승28패)에 5경기나 뒤져있다.

하지만 다저스의 선발진은 여전히 강력하다.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잭 그레인키(6이닝 2실점)를 시작으로 클레이튼 커쇼(7이닝 1실점), 댄 하렌(6⅓이닝 3실점), 조쉬 베켓(7이닝 4실점 3자책), 류현진(6이닝 1실점)까지 선발진은 제 몫을 했다. 다만 타선의 침묵, 불펜의 난조 등의 다른 이유로 3승2패에 그쳤다.

쉽게 말해 타선이 조금만 분발하고, 불펜이 안정을 찾는다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

다저스 선발의 힘이 다시 한 번 발휘됐다. 류현진이 전날 6이닝 1실점을 기록하자 그레인키도 6이닝 동안 콜로라도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콜로라도를 이틀 연속 잠재웠다.

그레인키의 역투가 펼쳐졌다. 3-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윌린 로사리오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고 1점을 내준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특히 1사 1, 2루 위기를 스스로 막아냈다. 투구수가 117개나 됐지만, 자신이 자초한 위기를 추가 실점 없이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만 불펜의 난조는 아쉬웠다. 7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J.P. 하웰이 조쉬 러틀리지, 코리 디커슨에게 연거푸 2루타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브랜든 리그가 급한 불을 껐고, 브라이언 윌슨, 켄리 잰슨이 경기를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는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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